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23일 "민주당은 영남에서, 한나라당은 호남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하는 현재와 같은 선거제도는 있을 수 없다는 게 소신"이라며 "최근 다시 구성된 당 정치개혁특위를 통해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특히 "선거구제 개정은 (직접 이해당사자인) 정치인들보다는 민간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도 8일 국회 대표연설에서 기존의 정치개혁특위를 폐지하고 국회의장 산하에 정당대표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칭 '정치혁신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의하고 국회의원 선거구제를 대선거구제로 바꾸자고 촉구했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