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자 A7면 ‘시민발언대’에 실린 ‘미아찾기 위한 DNA 채취 악용소지 없애야’를 읽었다. 부모와 헤어져 살아가는 아동이 수십만명이 넘겠지만 아무도 정확한 수를 알 수 없다. 나는 지난해 4월 초 유치원에 다니던 어린 딸을 잃어버렸다. 전국 방방곡곡으로 딸을 찾아다니며 가슴이 메어졌다. 유전자(DNA) 검색을 이용해 딸을 찾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인도적인 차원에서 DNA를 이용한 미아찾기가 추진됐으면 한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헤아렸으면 한다.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계속 추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