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군청 공무원과 화성군 ‘수라청’연합 미곡처리장 관계자 등 5명은 26일 오후 고양시청을 방문해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 100포(20㎏들이)를 기탁했다. 이들이 화성군에서도 한참 떨어진 고양시의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쌀을 들고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오염되지 않은 지하수로 생산된 화성군의 특산품 ‘수라청’ 쌀이 일산을 포함한 고양시 전역에서 대량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일산신도시에서만 수라청 쌀이 7억원어치나 팔려나갔다.
이 때문에 화성군과 미곡처리장은 한해 동안 거둔 수익 중 일부를 고양시에 환원키로 결정한 것.
정성기 미곡처리장장(41)은 “우리 쌀을 많이 사주신 고양시민을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불우이웃을 조금이나마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화성군과 미곡처리장측은 앞으로도 고양시에서 수라청 쌀 1포가 판매될 때마다 100원씩의 기금을 적립해 계속 불우이웃 돕기를 해나가기로 했다.
<고양〓이동영기자>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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