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매입후 보유전략' 적절치 않다-살로먼스미스

  • 입력 2001년 2월 28일 10시 14분


'매입후 장기보유( Buy and Hold) 전략은 아시아시장에서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상승 모멘텀을 갖는 업종이나 개별종목으로 재빠르게 옮겨타야 돈을 벌수 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은 28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시장에선 '매입후 장기보유' 전략이 적절치 못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동안 국내에 들어온 외국계 자금들의 투자전략과 다소 상치되는 주장이다.

그동안 대다수 외국계자금들은 저가에 매수해서 목표가격에 도달할 때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취했다.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단타매매'보다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28일 보고서에서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은 "한국 등 아시안 기업들은 경기호황때 벌어들인 순이익이 계열사지원이나 무모한 신규투자로 기업가치 증대로 연결되지 못한다"며 "상승모멘텀을 갖는 업종이나 개별종목 등을 발굴해서 이익을 실현하라"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배당 등 장기투자의 메리트가 없으니 시장모멘텀을 적극 활용하라는 얘기다.

이 증권사의 투자전략을 채택할 경우 헤지펀드 뿐만 아니라 뮤추얼펀드와 연기금 등 중장기 외국계 자금이 단기매매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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