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리그]KGL 결승전 스케치

  • 입력 2001년 2월 28일 15시 06분


지난 5월 8일.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네트웍 게임 전용 경기장 엔쿨에서 골드뱅크배 제1회 KGL의 결승전이 열렸다. 각 종목의 결승전과, MVP선발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KGL은 좀처럼 보기 힘든 게임 플레이와, 파란에 파란을 거듭한 승부로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었다.

이날 결승전은 3개월에 거쳐 8개 팀이 리그를 벌인 결과 성적이 제일 우수한 골드뱅크 GolbanX와 3W Tour Raptors가 결승전을 벌였다. 쟁쟁한 상대를 물리치고 여기까지 올라온 선수들과 그들의 경기를 만나보기로 하자.

스타크래프트

3:3. 2:2, 1:1. 지정 맵에서 이루어진 각 세부 종목 결과 3승 2패로 3Wtour팀이 우승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역시 '결승전답다'라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모여주었는데, 결승에 참가하지 못한 다른 팀들의 선수도 관람하는 등, 여러모로 흥미진진한 게임이 되었다. 특히 서로 2승 2패의 상황에서 벌어진 정유석 선수와 변성철 선수의 1:1은 결승전의 결과를 결정시키는 승부가 되어버려 참가 선수들도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레인보우 6

3Wtour팀과 GoldbaX팀의 승부의 레인보우 6 결승전. Ship Out 맵에서 이루어진 첫 게임은 3:0으로 GoldbaX팀으로 쉽게 돌아갔다. 의외로 저항다운 저항 못하고 가볍게 첫 게임을 내어준 3Wtour. 그러나 결승전까지 올라온 팀 답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서로 2승 2패의 상황까지 몰고 가는 접전 끝에 마지막 Amazone 맵으로 결판나는 상황. 3Wtour팀의 실수로 레인보우 6종목의 우승은 GoldbaX팀에게 돌아갔다.

퀘이크 3

이번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퀘이크3는 그 유명세에 비하여, 게임 자체는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게임이다. 그러나 역시 그 명성대로 게임내용은 대단했다. 보고 있는 사람조차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그 긴장감과 박력. 더군다나 결승전 선수중 한명인 김민우씨는 자타공인 '세계 1위의 퀘이커'이다.(결승전까지 전승) 무기 한발로 결과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포인트제이기 때문에 게임 중에는 다소 승패를 알기 힘들었지만, 점수 관리까지 해야된다는 면에서 결과가 주목되는 경기였다. 김민우씨가 우세할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3Wtour의 최원갑씨가 아슬아슬하게 우승과 상금을 거머쥐었다.

이렇게 결승전의 경기는 끝났고, 마지막으로 스타크래프트와 레인보우식스 부문에서3개월간의 리그성적을 종합해 우수한 선수 6명을 후보로 투표를 통해 MVP를 선발했다. 그 결과 스타크래프트MVP는 SM의 강도경이 차지했고, 레인보우식스는 GolbanX의 이우진이 차지했다.

상 금 내 역

* 스타크래프트 부문 리그우승팀 : 일금일천만원정 (10,000,000)

▶3Wtour Raptors

* 스타크래프트 부문 리그 준우승팀 : 일금이백오십만원정 (2,500,000)

▶GoldBank GolbanX

* 레인보우6 부문 리그우승팀 : 일금일천만원정 (10,000,000)

▶GoldBank GolbanX

* 레인보우6 부문 리그 준우승팀 : 일금이백오십만원정 (2,500,000)

▶3Wtour Raptors

* 시범종목 퀘이크부문 우승팀 : 일금일백만원정 (1,000,000)

▶GoldBank GolbanX

* 스타크래프트 부문 개인 MVP : 일금이백만원정 (2,000,000)

▶강도경(SM)

* 레인보우6 부문 개인 MVP : 일금이백만원정 (2,000,000)

▶이우진 (GoldBank Golba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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