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날 출근길에는 1, 2월에 볼 수 없던 캠코더(가정용 TV 촬영기)가 동원될 예정. 이총재가 승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촬영해 이총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기 위해서라는 게 한나라당측 주장이나, 이와 다른 얘기도 있다.
2월1일 출근 때처럼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승객을 사전 각본에 따라 동원된 모델이라고 하는 등의 ‘연출 시비’가 벌어지면 이를 반박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해 두기 위해서라는 것.
지하철 노선을 그동안 타던 5호선(광화문역∼여의도역)에서 1호선(종로3가역∼영등포역)으로 바꾼 것도 이를 의식한 조치로 보여 여야 간의 불신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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