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한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지지하면서 △이산가족 상봉과 서신교환을 서둘러 제도화할 것 △북한이 미사일 위협 제거와 재래식무기 감축 등 실질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 △남한의 젊은 국회의원들이 국가보안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김 국방위원장도 대남혁명노선을 포기하고 북한의 노동당규약과 형법을 개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연대’는 서한의 최종문안이 확정 되는 대로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에게 이를 전달해 김 위원장에게 전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서한의 초안은 원희룡(元喜龍)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연대’소속의 한 의원은 “서한을 판문점에서 우리가 북한측에 직접 전달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으나 민감한 사안인 만큼 본래의 의도가 왜곡될 수 있는 튀는 행동은 삼가자는 의견이 많아 정부를 통해 서한을 전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