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홀리필드 “다시 붙자” 루이스 “이제 난 비싼몸”

  • 입력 2001년 3월 4일 18시 32분


“은퇴는 없다. 5번째 챔피언 벨트를 얻기 위해 다시 링에 설 것이다.”

프로복싱 헤비급 사상 처음으로 네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가 1차 방어전에서 물러난 에반더 홀리필드는 3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은퇴를 ‘거부’했다.

그러나 홀리필드가 ‘전성기’만큼의 ‘상품 가치’가 있을지는 의문. 홀리필드는 루이스와의 대결에서 2차례 모두 500만달러의 대전료를 받았다. 이에 비해 존 루이스의 대전료는 100만달러.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게 됐다.

프로모터 돈 킹의 계획에 따라 다음 타이틀 매치를 복싱 사상 최초로 중국 베이징에서 갖는 루이스는 그 자체만으로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벌써부터 첫 상대로 WBC와 IBF통합 챔피언인 레녹스 루이스(영국)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미국)이 거론될 정도. 돈 킹은 홀리필드와의 3번째 대결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에 대한 루이스의 대답은 간단했다.

“홀리필드가 재대결을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다. 하지만 이제 나는 비싸졌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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