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닥 -55.10p(-2.48%) 2,168.82포인트
▣ S&P500 +2.87p(+0.23%) 1,264.76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3.50p(-0.54%) 639.10포인트
▣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1,679/하락종목 1,386/거래량 12.3억주
-나스닥:상승종목 1,438/하락종목 2,178/거래량 16.9억주
▣ 시장브리핑 ▣
나스닥의 상승 목표치를 2250정도로 봤었다. 좀 좋게 본다면 2300선까지가 아닌가 예상했었는데 역시 기본적인 체질개선이 없이는 상승할 때마다 기술주들의 수익과 관련된 악재들이 나스닥의 발목을 잡아 놓아주질 않고 있는게 금일 시장에서 또 한번 나타게 된 셈이다. 개인적으론 나스닥지수의 2100~2300의 박스권 전망을 당분간 계속 가져가고 싶다.
즉, 2100선에 근접하면 저가매수세와 금리인하 재료가 가세하여 상승가능성이 높아지겠으나 2250~2300선 가까이 가면 차익매물과 펀드멘털의 기저 무변화를 들어 매도세가 불거지며 하락할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다. 당분간 국내시장 대응은 이러한 박스권을 이용한 대응이 가장 바람직해 보이며 박스권 이탈시 새로운 추세가 이어진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나스닥을 중요한 시점에서 하락으로 몰고간 인터넷주의 대장격인 야후의 악재는 다음과 같다. 실적악화로 투자등급 하향조정과 CEO의 사임 이 두가지로 새로운 악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술주의 폭락이 기술주 전반으로 이어지며 나스닥을 급락시킨 것은 그 만큼 낙폭과대 재료외엔 비빌 언덕이 없다라는 반증인 셈이다.
어제 상승의 주역인 골드만 삭스의 수석 전략가인 애비 코언이 주식투자비중 확대 발표를 한 가운데에 기술주의 비중을 35%에서 32%로 3%포인트 낮춰잡으라고 한 것 또한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야후는 수요일 장 마감후 실적발표를 통해 경제 환경의 악화와 기업들의 마케팅 지출 감소 등으로 인해 금년 1/4분기 예상 매출과 주당순익이 퍼스트 콜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야후의 CEO인 팀 쿠글의 사임 발표가 겹치며 야후는 15.5% 폭락했다.
애널리스트들도 야후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메릴린치의 헨리 블라짓은 야후의 현금 흐름상 문제, 경영진의 교체, 가입자수의 증가세 둔화 등을 이유로 야후의 투자등급을 “중기 매수”에서 “중기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고, SG 코웬도 야후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도”로 내렸다.
다우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이후 개장 한시간만에 내림세로 밀리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장마감 1시간을 남겨두고 투자자들의 사자주문이 몰리며 130포인트 가까이 올라 5일 연속 강세를 지속, 지수 10,800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야후여파속에 기술주들을 매도했으나 다시금 금리인하에 주목하면서 구경제업종으로 매기를 옮기는 업종순환매양상을 펼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제약, 담배, 소비재, 소매, 화학업종이 강세를 연출했다.
나스닥은 약세로 장을 시작해 장중반 낙폭을 만회하려는 시도가 불발로 끝나면서 점차 낙폭을 확대하는 완연한 약세장을 연출한 끝에 지난 3일간의 상승세를 마감하며 지수 2,200선이 무너졌다.
야후여파속에 투자자들은 다시금 첨단기술기업들의 수익악화에 촛점을 맞추었으며 선마이크로시스템 등 주요기업들에 대한 투자금융기관들의 비관적인 전망 또한 증시약세반전에 가세한 모습이고 그동안의 상승세에 대한 차익실현매물까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인터넷업종은 물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업종전반에 걸쳐 약세를 보였으나 반도체업종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지 않은 모습으로 선전했다 하겠다.
한편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3일까지 실업수당신청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주의 374,000건에서 4,000건 줄어든 370,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4주간 평균치는 355,250건을 기록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월마트를 선두로 소매업종이 강세를 연출한 가운데 월마트의 2월 매출은 4.3%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와 함께 홈디포의 주가 역시 2.3% 상승했다. 이와 함께 베스트바이가 회계연도 4/4분기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달성하거나 상회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10%가량 오르는 급등세로 마감.
경기둔화에도 수익이 안정적이라는 기대감속에 거대소비재업체인 P&G가 3.6% 올랐으며 필립모리스가 1.6% 올랐고 코카콜라와 함께 경쟁업체 펩시 역시 상승세로 장을 마감.
화학업종에서는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존 로버츠가 실적예상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한 3M이
3.7% 상승한 것과 함께 다우케미컬이 업종상승을 이끌었으며 존슨&존슨,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등이
선전한 제약업종과 함께 석유업인 엑슨모빌이 2% 상승한 석유업종이 상승세.
반면 AOL타임워너가 1.7% 하락하며 고전한 모습으로 리먼브라더스의 우호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약세로 밀렸으며 주요대형종목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인 증권업종에서는 감원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진 모건스탠리딘위터가 3.5% 하락했으며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이 업종하락을 주도.
금일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야후의 주가가 무려 15.5% 빠지는 급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52주 주가최저치를 갱신하며 17달러선으로 밀렸다. 야후는 전일 고객업체들의 마케팅비용축소로 인해 애널리스트들이 이미 하향조정한 수익전망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CEO인 팀 쿠글이 사임한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우려를 가중시켰다.
선마이크로시스템 또한 8% 하락하면서 메릴린치의 비관적인 평가가 악재로 작용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토마스 크래머는 선의 재판매업체가 평상시의 3배가 넘는 재고물량을 껴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버시장의 수요량이 계속해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토리지업종 역시 지수하락에 동참한 가운데 살로먼스미스바니가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 EMC, 브로캐이드커뮤니케이션 등 업종대표종목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해당종목은 일제히 약세로 장을 마감.
반도체업종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가운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54% 하락한 모습으로 2.5% 빠진 아날로그디바이스, LSI로직, 트리퀸트세미컨덕터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인텔이 1% 상승하며 선전한 가운데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와 함께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4.5% 상승한 1.85달러 오른 42.85달러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