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세리―지은 괜찮은 출발…웰치스 1R 나란히 11위

  • 입력 2001년 3월 9일 18시 37분


박세리(왼쪽)와 박지은
박세리(왼쪽)와 박지은
‘시즌 2승은 내가 먼저.’

올해 미국LPGA투어에서 나란히 1승을 신고한 박세리(24·아스트라)와 박지은(22)이 사이좋게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9일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GC(파72·6222야드)에서 열린 웰치스 서클K 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러) 첫 라운드.

박세리와 박지은은 똑같이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팻 허스트(미국) 등 8명과 동타를 이뤘다. 자신의 생애 최고인 9언더파의 돌풍을 일으키며 단독 선두에 오른 젠 한나(미국)와는 5타차. 지난해 처음 투어에 뛰어들어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한나가 올해 상금랭킹 137위의 무명이라는 점에서 얼마든지 추격이 가능한 상황. 오히려 선두에 2타차 2위에 나선 지난해 챔피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치열한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5주만에 필드에 복귀한 박세리는 “몸이 피곤했는데도 경기운영이 무난해 만족한다”며 “남은 3라운드에서도 꾸준히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박세리와 같은 조로 라운딩한 김미현은(24·%016) 경기 전에 다친 왼쪽 팔꿈치와 손가락 통증을 이겨내며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프지만 않았더라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답답하다”는 김미현은 부상 회복 정도를 본 뒤 2라운드 출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박희정 펄신 장정은 1언더파 71타에 그쳤고 한희원과 제니박은 2오버파 74타로 100위 밖으로 밀려나 컷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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