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출판물 중 학교 수업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은 주로 과학(수학 포함), 미술, 역사(문화재 포함) 관련 서적들.
가장 중요한 점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있는 책을 골라주어야 한다는 사실. 정확한 정보가 담겨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과학책, 단편지식보다 배경지식 풍부해야
과학책의 경우, 단편적인 과학 지식보다는 배경 지식이 풍부해야 좋다. 일문일답식으로 꾸며진 책은 곤란하다. 과학을 암기과목으로 오해하도록 만들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상 생활과 연결지어 과학을 설명해주는지의 여부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어린이책 전문가들은 ‘앗, 이렇게’ 시리즈(김영사·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를 비롯해 ‘신기한 스쿨버스’(비룡소·초등학생), ‘세포여행’(승산·초등학생), ‘세상 밖으로 날아간 수학’(맑은소리·초등학교 고학년), ‘야! 가자 남극으로’(창작과비평사·초등학교 고학년), ‘바다탐험’(다섯수레·초등학교 고학년), ‘물고기박사 최기철’(우리교육·초등학교 고학년), ‘수학귀신’(비룡소·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 ‘뱀’(지성사·중학생), ‘신나는 물리실험’(한샘·중학생) 등을 추천한다.
◇미술책, 생생한 사진-선명한 그림이 생명
미술책의 경우, 각별히 살펴보아야 할 점은 그림도판을 원화를 복사해 사용하는 지의 여부. 미술책은 생생한 사진이 생명이다. 그러나 다른 책에 나온 사진을 복사해 흐리고 색이 잘못된 사진을 사용한 책들이 적지 않다.
‘난초를 닮은 서화가 김정희’(나무숲·초등학교 고학년), ‘위대한 화가 아름다운 그림 70선’(웅진닷컴·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 ‘안나와 떠나는 미술관여행’(주니어김영사·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 등을 추천한다.
◇역사책,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뒷얘기 중요
역사책은 역사적 사건의 배경을 재미있게 풀어놓았는지를 주목해야 한다. 역사 인물에 관한 흥미로운 에피소드, 역사적 사건이 발생하게 된 뒷얘기들이 담겨 있어야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역사책도 관련 사진의 상태가 좋아야 한다.
추천도서는 ‘역사신문’(사계절·중학생), ‘한국생활사박물관’(사계절·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 ‘엄마의 역사 편지’(웅진·초등학생),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사전’(시공주니어·초등학생), ‘열두달 풍속놀이’(산하·초등학교 고학년), ‘한국사에도 과학이 있는가’(교보문고·중학생), ‘박물관 간 아이들’(초등학생·세손교육) 등.
아울러 전문가 혹은 전문적 식견이 있는 저자의 책인지도 잘 살펴야 한다. 학습교과서야말로 정확한 지식과 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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