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아스트라)가 미국LPGA투어 웰치스서클K 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2타 뒤진 단독 2위(14언더파 202타)로 뛰어오르며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로 양보할수 없는 한판대결을 벌이게 됐다.
11일 애리조나주 투산 랜돌프노스GC(파72·622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박세리는 시속 51km의 강풍속에서도 버디7개를 낚으며 선전했다. 2개의 파3홀에서 보기를 한 것과 18번홀(파5)에서 1m20짜리 버디퍼팅을 놓친 것은 아쉬운 대목.
당초 예상한 것처럼 올시즌 미국LPGA투어 대회 장소중 가장 쉬운 코스로 평가되는 랜돌프GC에서 버디기회는 누구에게나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실수를 누가 적게 하느냐가 승부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이런 점에선 소렌스탐이 단연 우승후보 0순위. 그는 3라운드까지 54개홀중 보기는 2라운드 2번홀(파4)에서 단 1개만 기록하는 거의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
특히 프로선수들도 두려워 하는 파3홀 12개에서 버디를 3개나 잡고 나머지는 모두 파세이브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반면 박세리는 총버디수가 소렌스탐보다 1개 많은 18개지만 보기를 4개나 범했다.
그중 파3홀 성적은 12개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했고 나머지는 파. 결국 소렌스탐과의 2타차이는 파3홀 플레이에서 벌어진 것이다.
코스 난이도로 볼 때 2타차 격차가 뒤집히는 것은 ‘한순간’.따라서 심리적 중압감이 남다른 ‘챔피언조’에 편성된 두 선수중 누가 과연 초반에 기선을 잡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한편 박지은은 공동8위(10언더파 206타)로,부상중인 김미현(ⓝ016)은 공동19위(7언더파 209타)로 최종 라운드에서 진출했으나 상위권 선수들의 상승세를 감안할 때 역전극은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웰치스서클K 챔피언십 3라운드 성적
| |||
순위
|
선수
|
파
|
스코어
|
1위
|
A.소렌스탐(스웨덴)
|
-16
|
200(65-68-67)
|
202(68-67-67)
| |||
2위
|
박세리
|
-14
| |
3위
|
젠 한나(미국)
|
-13
|
203(63-68-72)
|
8위
|
박지은
|
-10
|
206(68-68-70)
|
19위
|
김미현
|
-7
|
209(70-67-72)
|
35위
|
박희정
|
-5
|
211(71-71-69)
|
67위
|
펄 신
|
0
|
216(71-7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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