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숨진 곽씨 등이 국내 유명 인터넷 관련 업체인 B사의 한 사이트 대화방에서 “극약을 구하자”는 등의 얘기를 나눈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이 누구에게서 극약을 구했는지, 어떻게 만나 자살했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특히 문제의 사이트에 ‘죽는 방법을 연구하자’는 제목으로 술먹고 동사하기, 수산화나트륨 정맥 주사법 등의 자살방법이 구체적으로 적혀져 있는 점으로 미뤄 사이트를 개설한 A씨가 숨진 곽씨 등에게 자살을 사주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경찰은 또 A씨가 1월30일 이 사이트를 폐쇄했다가 2월5일부터 다시 개설한 이유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목포〓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