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시에서 현대전자는 전날보다 410원(12.02%)떨어진 3000원(액면가 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전자는 이날 오후 장 들어 오후 2시 40분경을 기해 사상 처음으로 3000원 밑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최근 채권은행단이 현대전자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할 뿐이다.
LG투자증권의 구희진 차장은 "채권은행단이 현대전자에 지원하기로한 자금의 규모가 외견상으로는 충분해 보이지만 해외현지법인들이 영업활동에 의해 메꿔 나가야할 부분들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구 차장은 현재의 반도체 경기 추이를 봤을때 현대전자의 실적이 호전되기에는 당분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대전자의 획기적인 자구 노력이 없는 인위적인 외부로부터의 자금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 차장은 "최근 현대전자가 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는 기존 주식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주주들에 대한 권리 침해"라고 주장했다.
구 차장은 "마땅한 매수주체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매각도 지금으로서는 불투명해 보이기 때문에 당분간 현대전자는 큰 진통을 겪게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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