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한국 수영 단거리의 ‘희망봉’ 김민석(22·한진중공업)과 장거리 유망주 한규철(20·삼진기업).
김민석과 한규철은 19일 제주실내수영장에서 끝난 제1회 아레나 코리아오픈수영대회에서 각각 4개와 3개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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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호주 브리즈번 전지훈련에서 삭발결의를 하며 각오를 다진 바 있는 김민석은 이날 벌어진 접영 남자 50m 예선에서 25초01을 기록해 2년전 자신이 세운 종전기록(25초41)을 0.4초 앞당겼다. 이어 결승에서는 예선보다 0.05초 느린 25초06을 기록했으나 한 대회에서 나온 기록이기 때문에 역시 한국신기록으로 인정됐다. 이로써 김민석은 17일 배영 남자 50m 예선과 결승에서 작성한 한국신기록을 포함, 이번 대회에서 4개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4관왕에 올랐다.
개인 혼영과 접영 단거리에서 자유형 장거리로 종목변경을 한 한규철도 이날 자유형 남자 400m에서 3분54초50으로 터치판을 두드려 94년 방승훈(당시 제주대)이 세운 종전기록(3분54초72)을 0.22초 앞당기는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한규철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800m(구간기록),1500m에서 모두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2관왕에 올랐다.라 한국수영 자유형 장거리 1인자로서의 화려한 변신에 성공했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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