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현대차〓다음달부터 미니밴과 왜건의 장점을 합친 소형 미니밴 FC(프로젝트명)를 시판할 예정이다. 유럽시장 공략용으로 개발된 FC는 기아 카렌스와 대우 레조가 경쟁모델이며 엔진은 1500㏄와 1800㏄ 두 종류로 얹을 계획. 이에 앞서 현대차는 1,2월에도 EF쏘나타 후속 뉴EF쏘나타와 새로운 SUV(Sports Utility Vehicle)테라칸을 발표했다.
뉴EF 쏘나타는 두 달동안 1만 7275대가 팔렸으며 이달들어서도 하루 평균 500대가 계약될 만큼 인기. 테라칸은 2월말 출시이후 하루 평균 200대가량 출고되고 있다.
▽기아차〓최근 소개한 카니발 후속 카니발Ⅱ와 옵티마 위너가 있다. 카니발Ⅱ는 99년부터 국내 레저용차량(RV)시장을 이끌었던 카니발의 ‘명성’을 이어가기위한 역작이라는 게 기아측의 설명. 앞부분 범퍼의 라운드를 확대시켜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크롬도금을 적용한 수평형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써 강인하고 고급스러운 남성상을 표현했다. 전 차종에 운전석 에어백과 듀얼 에어컨, 파워핸들, 파워윈도를 장착했으며 차값은 1412만∼2294만원. 5월부터는 미국시장에도 들어간다.
▽대우차〓최근 공장을 재가동하면서 신차 출시 계획을 다시 잡고 있다. 지난달에는 마티즈Ⅱ 2001년형 모델을 선보였으며 최근 레간자 2001년형을 내놓았다. 이번 레간자에는 대우가 독자개발한 신형 엔진을 얹었는데 한국의 배기가스 규제기준을 맞췄으며 정비성이 우수하다. 4월에는 누비라Ⅱ 2001년형, 레조 2001년형, 매그너스 택시(LPG) 모델을 소개한다. 6월에는 매그너스 2001년형도 출시된다.
▽쌍용차〓이미 지난달 무쏘 코란도 이스타나 각 2001년형 판매를 시작했다. 전반적으로 체어맨과 유사한 이미지를 주기위해 품격이 강조됐다. 무쏘는 운전하기 편리하도록 계기판을 눈에 띄는 색으로 바꿨으며 열선내장 백미러도 확대 적용됐다. 코란도는 북미 안전규정에 맞도록 차폭등, 뒷 안개등, 보조제동등이 채택됐으며 스티어링휠도 가죽처리돼 운전편의성이 증대됐다. 이스타나도 리모컨키를 추가해 소형버스로서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쌍용측 설명. 쌍용차는 상반기중 2001년형 체어맨을, 하반기중에는 최고급 SUV인 Y200도 선보일 예정이다.
▼수입차▼
▽아우디 폴크스바겐〓98년 한국시장에서 철수했다가 다시 들어오는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은 의욕이 대단하다. 폴크스바겐은 올해중 유럽에서 44만대가 생산될 예정인 뉴 파사트(중대형)를 선보인다. 중형급이면서도 대형고급차의 품격을 갖췄다는 평이다. 뉴비틀에다 터보엔진을 넣은 뉴비틀 1.8T와 골프GL도 내놓는다. 아우디는 A4 신형모델과 성능이 강화된 A6, 최고급형 A8을 선보이며 고객의 시선을 끌 예정. 또 오픈 스포츠카인 TT로드스터도 내놓는다.
▽볼보 포드〓볼보는 올해 풀라인업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야심. 그동안 선보였던 정통 세단에다 스포츠 세단(S60)이 지난해 소개됐으며 지난달에는 중형세단 S40(3960만원)과 중형 왜건 V40(3960만원)도 선보였다. 이달에는 SUV 크로스컨트리(6490만원)와 세단형 왜건 뉴V70(5610만원)을 내놓았으며 고급 스포츠카인 C70 컨버터블도 주문 판매된다. 포드는 최근 소형 SUV 이스케이프와 미니밴 윈드스타 2001년형을 선보였다.
▽GM 사브〓다음달중 사브9―5 그리핀이 국내 출시된다. 사브 최고급 세단(3000㏄)으로 허벅지와 등받이에 통풍장치가 된 앞좌석 시트, 주차 보조시스템, 우드 가죽 장식 스티어링 휠, 공기정화기 등 최고급 옵션이 장착됐다. 7390만원. 특히 비대칭 터보차저가 장착돼 작동이 부드러우며 소음이 현격히 떨어진다.
▽벤츠 크라이슬러〓크라이슬러는 20일 저가형 패밀리 세단인 세브링 컨버터블과 세브링 세단의 발표회를 가졌다. 미국식 정통 오픈카인 세브링 컨버터블과 세브링 세단의 가격은 각각 4020만원, 3770만원. 벤츠는 국내 최고가인 2억7000만원짜리 최고급 세단 CL600을 최근 소개했고 4월에는 뉴C 클래스 스포츠쿠페를, 5월에는 뉴C180, 뉴C240모델을 선보인다.
▽토요타〓이미 올해의 전략차종은 다 선보였다. 최고급형 세단 LS430(1억950만원), 중대형 GS300(6830만원), 스포츠세단 IS200(3750만원), 도시형 SUV인 RX300(6390만원) 등. 토요타는 LS430의 점유율이 당초 4개 모델 가운데 25%가량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50% 가까이 올라가자 이 차종의 주문을 다음달부터 크게 늘리기로 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