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에서 새롬기술을 매도하라고 강조하는 이유들이다.
과거영업실적과 미래사업모델을 볼 때 10시 10분 현재 1만 8200원(액면가 500원)의 주가는 여전히 고평가상태라고 강조한다.
코스닥시장의 상승 분위기에 편승한 주가 오름세는 오래 유지될 수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지적한다.
무엇보다 뚜렷한 사업모델이 없어 성장성과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
새롬기술은 지난해 137억원의 매출에 21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선임대비의 증가와 인건비·광고선전비 급증, 그리고 미국법인인 Dialpad.com의 적자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실 등으로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다. 수익원은 연간 15억원의 광고수익과 2700억원 상당의 현금자산에서 발생하는 184억원의 이자수익이 고작이다.
고심 끝에 내놓은게 4월부터 미국을 제외한 국제인터넷전화를 유료화하는 별정통신업체로 변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별정통신업체인 한솔월드폰을 인수 합병했다. 별정통신업체는 한국통신 등에서 회신을 임대해 음성 사진서비스 등을 재판매하는 업체다.
그러나 한누리투자증권은 21일 "새롬기술의 향후 주력사업인 국제인터넷전화의 유료화는 초기 설비투자 부담이 크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비용의 많아 성공하기 힘들다"며 "이자수익 이외에 별다른 수익원이 없어 매도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별정통신시장에 이미 290개 업체가 난립하고 있고 외국인들의 별정통신업체에 대한 투자제한도 풀려 새롬기술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전망한다.
장영수 동부증권 인터넷 애널리스트도 "지난해 광고수익이 15억원에 그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무료서비스로 대규모 회원을 확보한후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겠다는 새롬기술의 사업모델은 이미 실패했다"며 "국제인터넷전화시장도 성장성이 한계가 있어 현재주가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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