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의외의 2군행 이후 6일만에 당당히 1군에 복귀한 셈
이종범은 21일오후 다이에와의 2군 교육리그 경기도중 호시노감독으로부터 1군에 합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반면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진 안로(31)는 이종범과 자리를 맞바꿔 2군으로 강등됐다.
시범경기 3게임을 남겨 놓은 시점에서 이종범이 1군에 복귀함에 따라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 유력하다. 이종범은 지난해 딩고에게 밀려 2군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었다.
호시노 감독은 타선의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판단하에 장타자인 안로에게 기회를 줘 왔으나, 그의 부진이 계속되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
안로는 시범경기에서 35타수 6안타 타율 0.171에 그치고 있으며 특히 최근 6경기 23타석에서 무안타를 기록하는 동안 삼진만 무려 10번이나 당했다.
반면 이종범은 2군 교육리그 통산 15타수 8안타 타율 0.533의 성적표를 남기고 기분좋게 1군에 합류하게 됐다.
일본야구에 정통한 어우홍 해설위원은 21일 "호시노감독이 이종범은 완성품으로 보고 2군으로 내려보낸후 안로를 시험해 보는 것"이라며 "안로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이종범의 1군행은 시간문제"라고 진단한 바 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