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G텔레콤 불확실성 해소로 40일만에 상한가

LG텔레콤이 동기식 IMT-2000사업과 관련한 불확실성 해소로 26일 상한가에 올라섰다. 가격제한폭 500원이 오른 4720원으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월 22일 이후 40거래일 만에 첫 상한가.

LG텔레콤 지난 24일 주총에서 "정부가 출연금 등 사업참여조건 완화하면 참여하겠다"고 동기식 이동통신 참여 의사가 있음을 명확히 했다.

유상증자와 관련해 "주가가 액면가에 미달한다 할지라도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밝힌 데서도 알 수 있듯이 LG텔레콤은 '매각'보다는 '존속' 쪽으로 방향이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박민호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LG텔레콤의 장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주가하락요인이었으나 이번 발표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제거됐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LG텔레콤은 금년들어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증자를 통한 자금유입 또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회사 차원에서는 동기식 IMT-2000사업 참여가 통신사업 매각보다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증권은 이날 "개각과 함께 정부의 동기식 컨소시움 지원방안이 구체화될 것"이라며 "LG텔레콤의 주가도 이러한 정부의 사업지원과 맞물려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