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전자 9133만주 대량거래 모처럼 상한가

  • 입력 2001년 3월 26일 16시 35분


현대전자가 모처럼 상한가를 기록했다.

26일 거래소 시장에서 현대전자는 전날보다(거래일 기준) 455원(14.99%) 오른 3490원(액면가 5000원)의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거래일 기준으로 80일만에 기록한 상한가.

거래량이 폭발해 9133만여주가 거래됐으며 매도주문잔량 없이 매수잔량만 1707만여주가 쌓인 채 장을 마쳤다.

이날 현대전자의 강세는 최근 주가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데 따른 반발 매수세의 유입과 일본 히로시마 지방의 지진으로 NEC社의 반도체공장이 가동을 중단됨에 따른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 증권의 최석포 연구위원은 "저가 메리트에 따른 매수세의 유입,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반도체 가격, 히로시마 지진에 따른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하루였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위원은 "이날의 강세는 결코 '진정한 힘'에 의한 상승세가 아닌 외부적인 요인들에 의해 좌우된 것이 명백하므로 섣부른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임을 투자자들에게 당부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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