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IOC윤리분과위, 7월 위원장 선거지침 공표

  • 입력 2001년 4월 3일 11시 22분


오는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는 각후보들은 무료 점심식사를 제공하거나 접대를 받지 않는 조건으로 IOC위원을 직접방문,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는 IOC윤리분과위원회의 공식 결정이 내려졌다.

IOC윤리분과위는 3일(이하 한국시간) 로잔의 IOC본부에서 공표한 4쪽 분량의 윤리지침에서 각 후보는 IOC위원이나 제3자로 부터 선물이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며 이같이 못박았다.

윤리분과위는 "각 후보들은 IOC위원들과 접촉할 수 있지만 이들 접촉이 어떤 이익과 결부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어길 경우 위원회 명의로 공개경고를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바 음바예 윤리분과위원장은 "각 후보들을 신뢰하고 있지만 후보들간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내부 윤리지침을 마련했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윤리분과위는 이밖에 ▲IOC위원의 투표의사 공개 ▲후보간 사전제휴 ▲IOC위원의 입후보자 방문 ▲IOC직원으로 부터의 지원 등을 금지했으며 과도한 선거비용 지출을 막기 위해 후보들의 여행횟수도 제한해줄 것을 요구했다.

분과위는 그러나 전화나 e-메일을 통한 IOC위원 접촉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잔=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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