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BS 대하사극 <여인천하>가 시청률 호조를 보이면서 방송가에서는 정난정역을 강수연이 아닌 다른 사람이 맡았으면 어떻게 됐을까를 두고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동안 <여인천하>의 주인공을 두고 물망에 올랐던 여러 연기자중 최근 들어 방송가에서 화제가 되는 사람은 S양입니다. 그동안 주로 현대물이나 시대극에만 출연했던 S양은 본격 사극인 <여인천하>의 출연 제의를 받고 고심끝에 역할을 맡기로 결정했었답니다.
하지만 SBS 간부들의 결재까지 나고 촬영장에 나갈 일만 남아있던 상황에서 그녀는 갑자기 출연 의사를 번복했습니다. 사극이 처음인 상황에서 정난정 역이 아무래도 부담스럽다는 것이었죠. 당시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가 막 개봉을 앞두고 있어 SBS 제작진은 영화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고 더 이상 출연을 재촉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얼마 뒤 MBC 새 미니시리즈에 캐스팅됐습니다. 함께 출연하는 연기자들의 면면을 따져도 MBC의 드라마가 훨씬 화려한 상황에서 성패 여부가 불확실한 사극 주연을 맡기는 아무래도 불안했나 봅니다.
나중에 이를 알게 된 SBS 드라마 PD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죠. 그런데 지금 <여인천하>는 평균 시청률 30%를 바라보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과연 그녀의 선택이 옳은지는 최근 시작한 그녀의 드라마가 어떤 성적을 거두는지에 따라 결정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