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자치회(회장 하관호·금속재료 공학과 4년) 소속 학생 40여명은 지난 7일 고성군 마암면 정신지체 장애인 복지시설인 ‘천사의 집(원장 김석좌신부)’을 찾아 하룻동안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아침 일찍 버스편으로 천사의 집에 도착해 각자 역할을 분담, 천사의 집 관계자들과 밭에 나가 봄농사를 거들고 주변 청소도 했다. 또 오후에는 천사의 집에서 기거하는 60여명의 정신지체 장애인들과 벗이 돼 오락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창원대 기숙사 사생자치회가 천사의 집에 봉사활동을 처음 나간 것은 기숙사 운영이 본 궤도에 오른 97년 봄.
이후 본격적인 농사철로 접어드는 봄과 수확기인 가을 등 1년에 2차례씩 희망자를 모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계속해 왔다. 요즘은 세탁기가 떠맡은 빨래도 과거에는 학생들 몫이었다.
일부 학생들은 방학때 천사의 집을 찾아 원생들과 어울리기도 한다.
천사의 집 봉사활동 담당인 정골롬바 수녀는 “학생들의 노력봉사가 시설 운영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장애인들에게도 기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