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세제의 대명사인 애경산업의 ‘트리오’가 3월 말 기준으로 5억329만1928병을 생산했다.
그동안 생산된 트리오의 총 무게는 62만5079t으로 8t트럭 7만8134대 분량. 제품 용기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3바퀴 반, 서울∼부산을 170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
트리오는 원래 과일 야채 식기 3종류를 모두 씻을 수 있는 주방세제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LG생활건강(구 럭키)의 ‘퐁퐁’과 어느 제품이 먼저 시판됐느냐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1966년 12월 국내 주방세제로는 ‘거의 처음’ 선보였다.
1984년 청색 용기에서 노란색으로 딱 한번 디자인을 바꿔 17년간 ‘노란 용기 빨간 캡’의 디자인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애경산업측은 “트리오는 생산된 전기간에 걸쳐 시장점유율 수위를 지켜왔으며 올 1월 말 기준으로 전체 주방세제시장에서 물량 기준 27.3%, 금액 기준 22.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