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DRAM 가격 올해 4분기부터 본격 회복" - 미래에셋

  • 입력 2001년 4월 19일 10시 48분


미래에셋증권은 19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 PC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8.0% 증가한 1억4000만대,PC당 장착 메모리는 전년대비 30% 증가한 152MB로 예상돼 DRAM 수급면에서 2.8% 공급 과잉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미래는 민감도 조사 결과 PC 판매대수 성장률보다는 PC당 장착 메모리 용량이 DRAM 수급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미래는 오는 29일 인텔이 펜티엄4 CPU 가격을 50~60% 인하할 계획이어서 펜티엄4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은 올해말까지 PC의 주력을 현재의 펜티엄3 866Mhz, 1Ghz에 펜티엄4로 이전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는 이럴 경우 램버스DRAM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텔의 가격인하 요구가 있더라도 공급이 가능한 업체는 삼성전자, NEC, 도시바 등 3개사에 불과해 급격한 가격 인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 증가에 의해 세계 시장의 50%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래는 올해 PC 장착 메모리 용량도 현재의 64MB, 128MB에서 256MB로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는 DRAM 가격 폭락으로 PC에서 메모리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4%대로 지난 10년간 평균치인 5~15%에 비해 급격히 떨어졌으며 저렴한 메모리 가격으로 인해 올해 PC당 장착 메모리가 전년대비 30% 증가한 평균 152MB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는 올해 DRAM 수급은 2.8%(1억5000만개)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데 상반기에는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이며 8월을 바닥으로 9월 이후에는 미국 금리 인하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PC 수요가 되살아나 DRAM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4/4분기에는 5%의 공급 부족이 예상돼 본격적으로 DRAM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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