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옥션 흑자전환, 단기적 현상일 뿐＂-미래에셋

미래에셋증권은 20일 옥션의 1/4분기에 순이익 흑자로 전환했지만 영업이익 적자는 계속되고 있다며 '단기매매'에 국한해 접근할 것을 권했다.

옥션은 지난 1/4분기에 매출액 15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기 대비 33%정도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여전히 107억원 적자였으며 순이익 7억5000만원 흑자였다.

미래에셋은 옥션이 순이익에서 흑자전환할 수 있었던 것은 "영업부문의 호조가 아닌 보유 중인 투자유가증권의 매각에 의한 차익실현과 광고비의 대폭적인 축소에 기인한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옥션의 부채는 전년 336억5000원에서 올해 1/4분기 273억원으로 18.9%정도 축소됐는데 이는 "e베이의 경영참여에 따른 부대효과일 뿐"이라고 미래에셋은 주장했다.

최근 옥션의 주가가 미국 e베이, 아마존, 야후 등 인터넷 기업의 실적발표와 나스닥의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보영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 그리고 안정적인 순이익 실현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