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한 옛 못
개구리 날라드네
물소리 퐁당
‘적막한 옛 못’은 만고장공(萬古長空)에 해당될 것이다.
‘청개구리 퐁당’은 일조풍월(一朝風月)에 해당될 것이다.
적막한 옛 못은 열반이요 죽음이요 여여(如如)요 적정(寂靜)이다. 그 적정을 깨뜨리는 개구리의 약동, 너울너울 원을 그리며 퍼져가는 퐁당, 그 퐁당이야말로 삶의 계기들이다.” (김용옥, ‘話頭, 혜능과 셰익스피어’)
“아는가? 이 비밀을? 영원한 바쇼오의 하이쿠의 매력을!
‘적막한 옛 못
개구리 날라드네…
물소리 퐁당!’
‘적막한 옛 못’은 ‘만고장공(萬古長空)’에 해당될 것이다.
‘청개구리 퐁당’은 ‘일조풍월(一朝風月)’에 해당될 것이다.
한 송이 노래로 개화(開花)되는 끝없는 적정의 깨뜨려짐. 이보다 더 아름답고 영혼을 약동시키는 경험이 있을 수 있을까?…” (존 우, ‘선의 황금시대’)
아주 비슷하다. 전직 언론인인 서병후씨는 저서 ‘도올에게 던지는 사자후(獅子吼)’(화두)에서 김용옥씨의 저서인 ‘화두, 혜능과 셰익스피어’가 존 우(John Wu)의 ‘선의 황금시대(The Golden Age of Zen)’를 표절했다며 이같이 두 책의 구절구절을 대조하고 있다.
한편 성균관대 유학대학원 이기동 원장과 배요한 목사는 공동 저서인 ‘도올 김용옥의 일본 베끼기’(동인서원)에서 김씨의 ‘도올 논어’(통나무)가 일본학자들의 설을 “여과없이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한다.
공자가 무당의 아들이라는 김씨의 주장은 시라카와 시즈카(白川靜)의 저서인 ‘공자전(孔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