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거래소 시장에서 보험업종 지수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63.35포인트(2.79%) 오른 2329.47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으로 2300선을 회복한 것.
같은 시각 현재 전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개선계획을 승인받지 못한 대한·국제·리젠트 화재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동부화재가 계열사인 동부전자의 반도체 생산 개시 소식에 힘입어 전날보다 8.07% 오른 1740원(액면가 50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해 동양화재가 전날보다 10.95%오른 3950원(액면가 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화재, 현대해상이 전날대비 5%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2.03%의 오른 상태.
이런 보험주들의 강세에 대해 메리츠 증권의 구경회 연구원은 "같은 '금융'주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은행, 증권주에 비해 소외됐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은행, 증권주들이 단기 고점을 형성했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보험주들로 매기가 이동하는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LG투자증권의 이준재 연구원은 최근 각 보험사들이 요율을 인상하면서 실적호전에 기대감이 어느정도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각 보험사들이 최근 장기저축성 보험 요율을 약 10%씩 인상하면서 이것이 실적 호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부실 보험사들에 대한 처리방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보험주에 대한 추격매수에 나서는 것은 시기상조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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