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당국자는 29일 “일본의 건전한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완벽한 재수정 요구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우리의 요구안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반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수정 요구안은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이 다음달 4일경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본측의 반응을 지켜보며 그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는 한편 다음달 24, 2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무장관회의 기간중 한일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교과서문제를 집중 거론할 예정이다. 정부는 30일 오후 2시 정부중앙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김상권(金相權)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주재로 정부대책반, 민간자문단, 교과서 평가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수정 요구안 내용 △교과서 불채택운동 지원 방안 △중장기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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