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 제이미 라이트(3승 2패) L : 하비어 바즈케즈(2승 3패)
밀워키가 선발 투수 제이미 라이트의 완봉 역투로 몬트리올에 승리를 거뒀다. 밀워키는 이날 승리로 13승째를 거두며 지구 선두 시카고 컵스에 2게임차로 접근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는 상승세.
선발 투수 제이미 라이트는 몬트리올 타선에 단 2안타만을 허용하는 눈부신 역투를 선보여 시즌 3승째를 완봉승을 장식했다. 삼진은 6개를 잡았고 볼넷은 3개를 허용.
마운드에서 라이트의 역투가 돋보였다면 타석에서는 제프 젠킨스의 활약이 눈부셨다. 젠킨스는 1회말 선제 투런 홈런을 날린데 이어 2회에는 도망가는 점수를 그리고 4회에는 승부에 쇄기를 박는 2타점 2루타 등 5타수 4안타 6타점을 올리는 대활약을 선보였다.
몬트리올은 팀타선이 상대 투수 라이트에 눌린데다가 선발 투수인 하비어 바즈케즈가 3이닝동안 9안타 8실점하는 난조를 보여 완봉패 당하고 말았다. 그나마 팀이 친 2개의 안타 가운데 하나는 투수인 바즈케즈가 기록할 정도로 몬트리올 타선을 이날 침묵을 지켰다.
▼뉴욕 메츠 1 - 12 세인트루이스 ▼
W : 데릴 카일(4승 2패) L : 글레든 러쉬(1승 1패)
세인트루이스가 선발 투수 데릴 카일의 역투와 18안타를 터트리는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뉴욕 메츠를 대파했다. 선발 투수 카일은 8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실점을 틀어막으며 시즌 첫 완봉승을 노렸으나 9회초 선두타자인 배니 아그바야니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아쉽게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승부는 초반에 쉽게 결정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초 연속 3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마이크 매서니, 데릴 카일, 짐 에드먼즈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4득점한 뒤 3회말에는 7안타를 집중시켜며 대거 7득점, 점수차를 11-0으로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8번 타순에 포진한 포수 마이크 매서니는 선취타점 포함 3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투수인 카일도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타석에서도 단단히 한몫을 담당했다.
메츠는 선발 투수인 글레든 러쉬가 3이닝을 채 못버티고 난타당한데다 팀타선도 카일의 구위에 눌려 완패하고 말았다. 이로서 메츠는 이날 플로리다가 승리하는 바람에 다시 단독 최하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만을 올리는 부진한 성적.
▼플로리다 11 - 5 휴스턴 ▼
W : 리키 보네스(1승 1패) L : 세인 레이놀즈(1승 2패)
플로리다가 홈런 2방을 터트린 찰스 존슨의 활약으로 휴스턴을 대파하며 탈꼴지에 성공했다.
1회 먼저 선취점을 뺏긴 플로리다는 곧이은 2회초 반격에서 마이크 로웰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역전에 성공한 뒤 3회에는 클리프 플로이드, 마이크 로웰의 적시타에 이어 찰스 존슨이 우측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켜 점수차를 7-2로 벌리며 게임의 주도권으 잡았다.
플로리다는 4회에도 2점을 더 달아난 뒤 6회 프리스토 윌슨과 찰스 존슨이 랑데뷰 홈런을 터트려 점수차를 11-3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프리스토 윌슨과 마이크 로웰은 각각 3타점을 기록하며 존슨과 함께 팀타선을 주도했고 선발 투수 맷 클레멘테에 이어 4회부터 등판한 리키 보네스는 3.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신시내티 7 -14 콜로라도 ▼
W : 존 와스딘(2승) L : 헥터 메카도(1승 1패) S : 호세 히메네스(6세이브)
콜로라도가 32안타를 주고 받는 치열한 타격전을 펼친 끝에 신시내티를 대파하고 여전히 지구 2위를 유지했다.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경기답게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타격전이었다.
선취점은 콜로라도의 몫. 콜로라도는 1회 2사 2루에서 토드 헬튼이 적시타를 터트려 1-0으로 리드해 나갔다. 반격에 나선 신시내티는 2회초 아론 분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중반 이후는 치열한 접전. 5회말 콜로라도가 2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들자 신시내티는 곧이은 6회초 반격에서 짐 브로우어의 2타점 적시타와 새들러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4점을 뽑아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4점의 리드는 쿠어스필드 앞에서 큰 의미를 가지지 못했다. 콜로라도는 6회말 반격에서 네이피 페레즈, 래리 워커, 그렉 노튼의 적시타로 대거 6점을 뽑으며 다시 게임을 뒤집은 뒤 7회 1점, 8회에는 4점을 뽑으며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8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콜로라도의 마무리 투수 호세 히메네스는 게임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시즌 6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카고 컵스 11 -2 샌프란시스코 ▼
W : 매니 아이바(2승 1패) L : 리반 에르난데스(1승 4패)
시카고 컵스가 새미 소사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컵스는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올리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여전히 중부지구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승부처는 1-1로 팽팽히 맞선 5회. 시카고는 투수인 매니 아이바의 안타에 이어 에릭 영의 우월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의 찬스에서 빌 밀러의 내야 안타를 결승점을 뽑은 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새미 소사가 우중월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게임의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후는 시카고의 일방적인 페이스. 컵스는 6회와 8회 각각 1점씩을 보태 점수차를 벌린 뒤 9회 게리 메더스의 솔로 홈런 포함 4점을 뽑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소사와 데이먼 버포드는 각각 3타점씩을 올리며 활약했고 선발로 등판한 매니 아이바는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배리 본즈가 시즌 11호 홈런을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선발 투수로 나온 리반 에르난데스가 6이닝동안 8안타 6실점하는 난조를 보이는 바람에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밖에 올리지 못하는 부진에 빠져있다.
▼필라델피아 1 -4 LA 다저스 ▼
W : 박찬호(3승 2패) L : 랜디 울프(1승 4패) S : 제프 쇼(8세이브)
LA 다저스가 선발 투수 박찬호의 눈부신 역투를 발판으로 필라델피아에 승리를 거두며 이번 3연전을 싹쓸이했다. 최근 5연승의 상승세. 박찬호는 6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는 등 7이닝동안 상대 타선을 삼진 10개 포함 2안타만을 허용하는 호투를 선보여 2연패 뒤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4회 마퀴스 그리솜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선취점을 뽑은 뒤 5회에는 투수인 박찬호가 우월 2루타를 터트려 점수차를 2-0으로 벌렸다. 다저스는 6회말 히람 보카치카의 적시타와 알렉스 코라의 스퀴즈 번트로 2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필라델피아는 7회 바비 애브래유가 박찬호로부터 첫안타를 우월 솔로 홈런으로 터트렸으나 영패를 면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패배로 올시즌 최다인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피츠버그 1 -6 샌디에이고 ▼
W : 우디 윌리엄스(2승 3패) L : 오마 올리바레스(1승 3패) S : 트레버 호프만(2세이브)
샌디에이고가 선발투수 우디 윌리엄스의 호투와 간판타자인 필 네빈의 활약으로 피츠버그에 승리를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네빈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려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뒤 6회 네빈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보태 게임의 주도권을 잡았다. 8회 상대에게 1점을 허용해 추격을 허용한 샌디에이고는 곧이은 8회말 공격에서 도날도 멘데즈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선발 투수 우디 윌리엄스는 7.2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2승째를 올렸고 필 네빈은 선제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8회초 2사 만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투수 트레버 호프만은 존 반더 월을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긴 뒤 9회에도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시즌 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캔자스시티 11 -8 보스턴 ▼
W : 호세 산티아고(1승) L : 데릭 로우(1승 4패 3세이브) S : 로베르토 에르난데스(5세이브)
캔자스시티가 연장 11회 터진 조 란다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보스턴에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선취점은 보스턴의 몫. 보스턴은 1회말 매니 라미레즈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3-0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캔자스시티는 곧이은 2회초에서 마이크 스위니, 디 브라운, 카를로스 벨트란, 마크 퀸 등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순쉽간에 6득점, 게임을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저력의 보스턴은 6회 라미레즈가 이날 2번째 홈런을 터트리며 추격전을 전개한 뒤 7-4로 뒤진 7회말에 대거 4점을 뽑아내 다시 리드를 잡으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보였다.
캔자스시티는 패색이 짙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사후 저메인 다이가 좌중월 펜스를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트린 뒤 연장 11회초 2사 1, 2루의 찬스에서 이번에는 조 란다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스리언 홈런을 터트려 힘겹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보스턴 마무리 투수 데릭 로우는 9회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했으나 홈런 2방을 얻어맞고 패전 투수가 되 올시즌 부진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 2 -9 클리블랜드 ▼
W : 바톨로 콜론(3승 2패) L : 덕 데이비스(2승 2패)
클리블랜드가 선발투수 바톨로 콜론의 역투로 텍사스를 대파했다. 선발투수 콜론은 8이닝동안 텍사스의 막강타선을 삼진 10개 포함 5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
클리블랜드는 3회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오마 비즈켈의 안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로베르토 알로마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후안 곤잘레스가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4-0 리드를 잡았다.
클리블랜드는 4회 1점을 뺏겨 추격을 허용했으나 5회말 곤잘레스의 적시 2루타에 이어 마틴 코르도바가 우중월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텍사스는 타선이 침묵을 보인데다가 선발 투수인 덕 데이비스가 4이닝동안 7안타 6실점하는 부진한 투구를 선보여 완패하고 말았다.
▼템파베이 1 -6 디트로이트 ▼
W : 제프 위버(2승 4패) L : 앨비 로페즈(3승 2패)
디트로이트가 팀의 에이스인 제프 위버의 역투로 템파베이에 승리를 거두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4게임 성적은 3승 1패.
그동안 부진을 겪으며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위버는 이날 템파베이를 맞아 8이닝동안 7안타 1실점으로 버티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디트로이트는 1회말 딘 파머의 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뒤 3-1로 추격당한 4회말에는 브래든 잉게가 좌중간을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템파베이는 베테랑인 프레드 맥그리프(3타수 2안타 1타점), 제럴드 윌리엄스(4타수 3안타)가 분전했지만 제 1선발인 앨비 로페즈가 7이닝동안 10안타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선보여 패하고 말았다.
▼오클랜드 1 -3 뉴욕 양키즈 ▼
W : 로저 클레멘스(3승) L : 배리 지토(3승 2패) S : 마리아노 리베라(6세이브)
뉴욕 양키즈가 선발 투수 로저 클레멘스의 역투와 불펜진의 효과적인 계투로 오클랜드의 추격을 따돌리며 이번 3연전을 싹쓸이했다. 클레멘스는 7.1이닝동안 4안타 1실점하는 역투로 시즌 3연승을 달렸다.
양키즈는 3회 데릭 지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4회 마이클 콜맨의 타점과 알폰소 소리아노의 적시타로 추가 2득점하며 3-0 리드를 잡았다. 오클랜드는 6회 제이슨 지암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으나 상대의 불펜진을 더이상 공략하지 못했다.
양키즈의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는 9회 마운드에 올라 안타 1개만을 어용하며 무실점으로 마무리 시즌 6세이브째를 올렸다.
오클랜드는 선발 투수인 배리 지토가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으며 비교적 호투했으나 팀타선의 불발로 3연전을 싹쓸이 당하고 말았다. 이로서 오클랜드는 최근 5경기에서 1승만 거두는 부진에 빠지며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애너하임 0 -2 토론토 ▼
W : 스티브 패리스(1승 2패) L : 스캇 쇼엔와이스(2승 2패) S : 빌리 코치(7세이브)
▼시애틀 1 -2 시카고 화이트삭스 ▼
W : 개리 글로버(1승 1패) L : 라이언 프랭클린(2승 1패)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연장 14회까지 가는 대접전 끝네 폴 코너코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시애틀을 제압하고 시애틀의 연승 핸진을 저지했다.
화이트삭스는 6회 루이스 클레이튼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선취점을 뽑으며 1-0으로 앞서갔으나 8회초 브렛 분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팽팽한 0의 행렬이 이어졌고 승부는 14회에 가서야 갈렸다. 화이트삭스는 2사후 좌전 안타로 진루한 매글리오 오도네즈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찬스를 잡자 타석에 들어선 코너코가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려 기나긴 승부를 마감했다.
양팀 선발 투수들인 프레디 가르시아와 마크 브에을은 모두 8이닝 이상을 던지며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볼티모어 0 -4 미네소타 ▼
W : J. C. 로메로(1승 1패) L : 팻 행트겐(1승 3패) S : 라트로이 호킨스(8세이브)
미네소타가 선발 투수 J. C. 로메로의 역투와 3타점을 기록한 코리 코스키의 맹활약에 힘입어 볼티모어에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J. C. 로메로는 6이닝동안 삼진 7개 포함 3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4회 크리스티안 구즈만의 우월 3루타에 이어 루이스 리바스의 내야땅볼때 구즈만이 홈을 밟아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미네소타는 맷 로튼의 안타에 이어 코스키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려 4회에만 3점을 얻은 뒤 5회 코스키가 다시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미네소타는 9회 2사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 3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마무리 투수인 라트로이 호킨스가 마지막 타자인 브룩 포다이스를 1루수 앞 평범한 땅볼로 처리하며 게임을 무사히 마무리 지었다.
볼티모어 선발 투수 팻 행트겐은 5이닝동안 7안타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김용한/동아닷컴 객원기자 from0073@dreamx.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