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LA 레이커스는 30일 열린 플레이오프 1회전 3차전에서 샤킬 오닐의 골밑 장악(25점, 15리바운드)과 플레이오프 개인 최다 어시스트(9개) 기록을 경신한 코비 브라이언트(22점)의 콤비 플레이에 힘입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99―86으로 제압, 파죽의 3연승으로 샬럿 호니츠에 이어 두 번째 8강행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콘퍼런스 결승에서 LA 레이커스에 무릎을 꿇은 뒤 숀 캠프, 데일 데이비스 등을 영입하며 팀 전체 연봉이 NBA 사상 최고액인 8970만달러에 이르러 화제가 되기도 했던 포틀랜드는 올해도 LA 레이커스의 벽을 넘지 못하며 마이크 던리비 감독의 해고는 물론 주전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팀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 포틀랜드는 최근 5년동안의 플레이오프에서 4번이나 LA 레이커스에 발목을 잡혔다.
한편 새크라멘토 킹스는 초반 17점차까지 뒤진 열세를 만회하며 104―96으로 역전승, 2연승을 달리며 피닉스 선스를 벼랑끝으로 몰았고 뉴욕 닉스도 토론토 랩터스를 97―89로 제치고 2회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플레이오프 1회전
△동부콘퍼런스
뉴욕 97―89토론토
(2승1패)(1승2패)
△서부콘퍼런스
새크라멘토 104―96피닉스
(2승1패)(1승2패)
LA레이커스 99―86포틀랜드
(3승)(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