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테헤란에 있는 내무부 청사에 도착, 후보등록 서류를 작성해 제출했다.
하타미는 대선후보 등록절차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자신은 "(이란)혁명의 미래에 대해 고심해왔으며 어떤 자리에서 일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 더 공헌할지, 어떤방식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할지에 대해 망설여온 끝에 출마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마티 대통령은 또 이란의 최대 당면과제는 민주주의 실현이라고 전제, 혁명이후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기반이 구축됐다며 그간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난관도 많았지만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란 현행 법에 따라 일단 후보등록 절차가 끝나면 '혁명수호위원회'의 엄격한심사를 거치게 되지만 이 과정에서 개혁 주도세력의 상당수 후보가 후보자격을 박탈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선후보 자격을 얻으려면 이란의 정치나 종교활동에 참여한 경력을 갖춰야하며 이슬람 공화국이 추구하는 명분에 충실한 '이슬람 신도'여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한다.
현재까지 대선출마를 위해 후보등록 절차를 마친 인사는 여성 2명을 포함해 적어도 13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유권자는 이란 인구 6200만명중 약4200만명에 달한다.
[테헤란=AP·AF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