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은 8일 미국 37개 언론의 스포츠기자들이 선정하는 스포츠맨십상 투표에서 124표 중 82표를 휩쓸며 조 듀마스트로피를 수상했다.
스포츠맨십상은 코트에서 윤리적인 행동과 정정당당한 플레이, 성실성 등의 스포츠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조 듀마스(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는 1996년 이 상의 최초 수상자. 지난해부터 수상자에게는 듀마스의 이름을 딴 트로피가 수여되고 있다.
미국 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군 복무를 하기도 한 로빈슨은 상금 2만5000달러를 샌안토니오 교외의 빈민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인 카버아카데미에 기부했다. 로빈슨과 그의 부인 발레리는 앞으로 카버아카데미에 자신들의 수입 중 일부를 지속적으로 기부해 최종적으로 500만달러를 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