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1권이 나온 이래 8권까지 프랑스에서만 140만 부가 팔렸고 독일 벨기에 등에서도 환타지를 대표하는 만화로 인정받고 있다. ‘랑페스트’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트로이의 트롤들’ ‘트로이의 난장이들’ 등 아류 시리즈도 출간됐다.
또 98년과 2000년에 앙굴렘 국제만화제 청소년부문 알파프 상을 수상하고 일자크, 샹베리 만화제 등에서 각종 상을 타는 등 예술성도 인정받았다.
이 작품은 트로이에 사는 대장간 견습생이 신비한 힘을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
트로이에 사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한 가지씩 마법을 갖고 있다. 물을 얼음으로 만들거나 오색영롱한 방귀를 뀔 수 있는 사람 등 쓸모가 있든 없든 마법을 쓸 수 있다.
한번의 눈길로 금속을 녹일 수 있는 랑페스트는 동네 대장간에서 견습공으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멀고 먼 바로니 섬의 기사가 들고 온 검을 만지는 순간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절대의 힘’을 느끼게 된다. 랑페스트는 ‘절대의 힘’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현인 니콜레드와 그의 두 딸 등과 모험을 떠난다.
프랑스 만화답게 화려한 색채감이 돋보이며 곳곳에 담긴 유머도 색다른 맛을 준다. 2, 3권도 이 달 중순 나올 예정. 현문코믹스, 6500원.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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