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친구' 최다관객 622만명 기록

  • 입력 2001년 5월 13일 18시 44분


영화 ‘친구’(감독 곽경택)가 지금까지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 기록을 세웠다.

‘친구’의 배급 회사인 코리아픽처스에 따르면 11일까지 이 영화를 본 전국 관객은 622만1639명으로 역대 최고 흥행작인 ‘쉬리’(620만9893명)의 기록을 깨뜨렸다. 3월31일 이 영화가 개봉된 이후 42일만에 세워진 기록이다. 12일까지 ‘친구’를 본 관객은 635만9359명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영화사마다 관객 집계 방식이 다른 탓에 국내 최고 흥행 영화가 어떤 영화인가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

최근까지는 ‘공동경비구역 JSA’(583만228명)의 전국 관객수가 ‘쉬리’(578만명)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쉬리’측의 이의 제기로 영화인제작가협회가 관객수를 재환산한 결과, ‘쉬리’의 전국 관객수가 ‘공동경비구역 JSA’보다 많은 620만989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친구’가 두 영화의 최종 관객수를 훌쩍 뛰어넘는 관객을 동원함에 따라 ‘쉬리’와 ‘공동경비구역 JSA’의 ‘최고 관객’ 다툼에 종지부를 찍은 것.

한편 ‘친구’가 서울 지역에서도 최고 관객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서울 지역 최고 흥행 기록은 ‘공동경비구역 JSA’(250만9320명)가 갖고 있으며 12일까지 ‘친구’를 본 서울 관객은 214만2826명이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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