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초반에만 해도 적응이 덜 된 탓인지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치로는 제구력과 공스피드가 뛰어난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맞아 타격폼을 짧게 가져가는 방법으로 타격감을 찾아가기 시작.
지난 14일까지 37게임에 출장한 이치로는 35게임에서 안타를 쳐내는 고감도 타격을 선보이고 있으며 개막 이후 15게임 연속안타를 기록했다가 중간에 한 번 무안타게임, 다시 그 뒤로 19게임 연속안타 행진을 하고 있다.
뛰어난 선구안에 이은 정확한 타격,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이용한 주루 플레이와 수비 능력 등 공수주를 겸비한 전천후 타자가 바로 스즈키 이치로다.
물론 파워가 부족해 장타가 적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이치로 스스로가 홈런 같은 장타보다는 공을 정확히 맞추는 팀배팅을 우선시하는데 그 이유가 있는 것.
전문가들에 의하면 신장 180cm, 몸무게 71kg의 자그만한(?) 체구로 한 시즌 160경기 이상을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 체력과 감각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이치로의 장단점을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분석을 통한 견제가 심해질 것이라는 것.
이처럼 경기가 거듭될수록 이치로에게는 불리한 점이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긍적적인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도 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체력은 일단 강한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나오는 근력을 얘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일본 프로야구의 경우 투수들의 볼 컨트롤이나 타자들의 타격감각에 영향을 준다고 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꺼리는 것이 사실.
하지만 웨이트 운동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해서 전체적인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달리기나 다른 훈련을 통한 체력 비축도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치로는 힘에 의존한 타격보다는 정확한 컨택트 타법을 구사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커다란 문제가 없다는 것이 그들의 의견.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이치로의 모습이 부럽기만 하다.
http://www.entersports.co.kr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