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은 20일 오하이오주 비버크릭 노스GC(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아냈다. 김미현은 이날 초반 짧은 퍼팅에 고전했으나 3번홀(파5)에서 3m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한 뒤 과감한 퍼팅으로 5m가 넘는 3개의 버디 퍼팅을 모두 성공시켰다.
단독선두는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운 선두 웬디 워드(미국). 그런데 공동 2위와는 2타차에 불과해 상위권 입상을 노려볼 만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당초 3라운드 54홀로 치러질 예정이던 이번 대회는 폭우로 1라운드가 취소되면서 2라운드 36홀로 축소돼 워드를 따라잡을 기회가 한번의 라운드밖에 없다는 것.
한편 이번 대회는 예선 컷오프 없이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친 뒤 70위까지 상금을 주는 특이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즌 6승째를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박지은 박희정과 공동 20위(3언더파 69타)에 랭크됐고 올 미국LPGA투어 신인왕에 도전하는 한희원은 캐리 웹(호주)과 맞대결을 펼쳐 나란히 공동 31위(2언더파 70타)에 머물렀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