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
위창수는 17번홀(파)에서 벌어진 피 말리는 연장 7번째 홀에서 회심의 버디를 낚아 4만8450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쥐며 올 APGA투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첫 라운드부터 줄곧 선두권을 지킨 위창수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강욱순,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와 7언더파 281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5번째 홀에서 파에 그친 예이츠를 따돌린 위창수는 7번째 홀에서 홀컵 1m지점에 투온시킨 뒤 감격적인 우승 버디퍼팅을 낚았다.
위창수는 아마추어시절 미국무대에서 기대주로 부상해 95년 퍼시픽텐챔피언 등 3개 대회에서 우승하고 그 해 프로에 입문했다. 97년 APGA프로테스트 1위로 통과한 그는 평균 280야드의 드라이버샷이 주무기로 18홀 최소타 기록은 10언더파 62타. 97콸라룸푸르오픈 우승을 포함해 APGA투어는 2승째를 거뒀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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