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오페라하우스는 재정난을 타개하는 한편 ‘고급문화만을 고집한다’는 비판론을 감안해 대중가수에게도 대관을 해주기로 했다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로열 오페라하우스의 이런 계획이 알려지자 전세계 유명가수들이 이 곳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가수는 엘튼 존, 셀린 디옹, 바브라 스타라이샌드 등.
가장 먼저 공연 준비에 뛰는 가수는 영화 ‘어둠속의 댄서’의 여주인공으로 유명해진 아이슬란드의 영화배우 겸 가수 비요르크로 현재 올 9월 공연을 위해 대관료를 협상 중이다.
로열 오페라하우스는 발레나 오페라 공연이 없는 일요일 저녁에 한해 팝가수의 공연을 허용하기로 했으며 랩 가수는 여전히 사절할 계획이라고 선데이 타임스는 밝혔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