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비수기 극복 '특급작전'…6월 각종행사 집중 유치

관광객 발길이 뜸해지는 관광 비수기를 성수기로 바꿔라.

우근민(禹瑾敏)제주지사는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기위해 6월에 전국단위 행사와 국제 행사를 대거 유치하도록 올해초 관계 공무원에게 ‘특명’을 내렸다.

봄관광시즌인 3∼5월과 피서철인 7∼8월의 사이에 낀 6월은 전통적인 관광비수기로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수가 급속히 감소하는 시기다.

제주도 관계 공무원들은 우지사의 지시에 따라 올해 개최예정인 각종 행사를 6월에 열도록 관계 기관과 단체에 협조요청했다.

이에따라 체육대회와 학술세미나 등 15건의 행사가 6월에 개최돼 관광객 등 10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지난 19일 개막된 '2001 제주 세계섬문화축제'와 24일 개최예정인 '제19회 전국연극제'등 제주도에서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행사들이 6월까지 이어지도록 일정이 짜여졌다.

우지사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조금만 생각하면 관광객을 제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며 "전국단위 행사나 국제행사를 제주에서 개최할 경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