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3월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소개됐던 일제의 한반도 침탈 및 이의 불법성을 뒷받침하는 생생한 자료들을 23일부터 10월23일까지 5개월동안 전시키로 했다.
이 전시자료는 일본의 메이지(明治) 시대 이후 제기된 정한론과 강화도조약에서부터 국권침탈까지 일제의 치밀한 준비 및 무력을 앞세운 강압행위 등을 폭로하는 것 들이다.
이와 함께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남북 역사학자들의 공동성명 전문과 평양에서 전시된 북한의 사진 및 신문, 독도의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억지를 구체적으로 반박하는 자료도 전시된다.
이 자료 중 일부는 국치일인 8월29일 서울로 옮겨 북한 학자들이 참여하는 학술발표회와 병행해 전시된다. 독도박물관 관계자는 “독도박물관이 영토수호의 역사적 소명을 바탕으로 건립된 만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이 공동으로 참여한 평양전시회의 연장선상에서 이 전시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