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올 여름 수영복 고르기

  • 입력 2001년 5월 24일 18시 57분


●올 여름엔

올 여름에는 겹쳐입는 수영복이 유행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몸매를 과감히 드러내는 비키니가 유행했다. 그러나 올 여름에는 수영복과 탑티셔츠, 비키니에 스커트나 핫팬츠 등을 세트로 한 3피스 4피스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한세트로 여러 벌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 스커트와 핫팬츠는 일상 생활복으로도 입을 수 있고 물 안과 밖에서 다양한 스타일로 덧입을 수 있다. 수영하다 물 밖으로 나올 때 편안하게 걸칠 수 있어 쓰임새가 많다.

올해는 스판 소재에서 벗어나 니트 레이스 데님들로 소재가 다양해졌다. 색상도 명도와 채도가 높은 비비드 칼라가 유행할 전망이다.

●어떤 상품이 있나

현대백화점에는 아레나 스피도 닥스 레노마 미치코런던 등이 새상품을 내놓았다.

상설매장에 이어 6월초 시즌매장을 만들 예정. 아레나는 니트물이 주류를 이루며 가슴보정 효과와 로맨틱한 장식물을 넣은 패션 수영복들이 많다. 여성용은 6만8000∼8만8000원, 남성용은 2만3000∼4만8000원. 아동용은 2만∼3만원대다.

스피도는 경쾌하고 밝은 칼라를 사용했으며 니트 자카드 소재들이 나와있다. 여성용이 6만3000∼14만9000원. 레노마는 3피스 4피스를 기본으로 한 데님 시스루 소재 제품들이다. 여성용이 6만∼19만8000원. 미치코런던은 세련된 감각의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스타일이 강점. 여성용이 4만4000∼29만원.

롯데백화점에 있는 닥스는 진소재를 이용한 탑스타일의 수영복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시원한 파란색에 잉카제국의 기하학적 무늬를 수놓은 제품이 14만8000원. 롯데백화점은 6월초 ‘여름 신상품 소개전’을 연다.

●내 몸에 맞는 수영복 고르기

뚱뚱한 사람은 원피스 수영복에 꽃이나 야자수 등 하나의 무늬를 강렬하게 넣은 원포인트 디자인이 좋다. 무늬쪽으로 시선을 유도해 신체의 콤플렉스를 살짝 가릴 수 있다.

키가 작고 마른 사람은 수영복을 입어도 맵시가 나지 않아 고민. 그럴 때는 가슴부분에 패드처리가 잘된 수영복을 입고 짧은 랩을 둘러 다리를 감싸준다. 볼륨이 없는 몸매를 커버할 수 있다.

엉덩이가 쳐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뒷모습이 비키니처럼 깊게 파진 원피스 수영복을 고른다.

수영복은 조심스럽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선탠오일은 수영복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수영복에 닿지 않게 바른다. 풀장의 소독액이나 바닷물의 소금기는 수영복의 색을 변하게 하기 때문에 수영한 후 바로 물로 휑궈야 한다. 젖은 수영복은 비닐에 싸지 말고 타월로 싸서 가져오는 것이 좋다. 비닐은 열이 나서 변색의 원인이 되기 때문. 강한 햇볕에 오래 말리지 말고 되도록 그늘에 말린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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