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는 25일 경기 가평 썬힐GC(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추가하며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올 한국여자오픈챔피언 강수연과 신현주(휠라코리아) 정일미(한솔CSN) 손혜경 한소영 등 5명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안았다.
이로써 지난해 14세의 여중생으로 프로테스트에 합격해 역대 최연소 프로 선수로 데뷔했던 이선화는 이번 우승으로 미국LPGA무대에서 활약중인 박희정(21)이 18세 때이던 98년 스포츠서울여자오픈 우승 때 수립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 살이나 앞당겼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이선화의 프로 테스트 합격 이후 ‘유망 아마추어 선수들의 조기 프로 전향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여론에 따라 올해부터 프로테스트 응시 자격을 17세 이상으로 제한해 이선화의 최연소 기록은 ‘불멸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박장순(30) 김희정(30·휠라코리아)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선화는 막판 강수연과 신현주에게 동타를 허용할 뻔했으나 최종 18번홀에서 강수연과 신현주가 나란히 보기를 하고 자신은 쐐기를 박는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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