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진 수석 "청와대는 관여안해 당에서 해법 찾아야"

  • 입력 2001년 5월 29일 18시 57분


남궁진(南宮鎭)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사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문답 요지.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이 성명을 발표한 초선의원들의 대통령 면담을 주선했었나.

“정 단장이 ‘그런 기회를 줄 수 있느냐’고 물어와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

―그게 언제인가.

“소장파 의원들의 2차성명 발표 전날(24일)과 발표 당일(25일) 두 차례다. 정 단장이 얘기하기에 ‘하겠다. 좋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면담일자도 잡았었나.

“그쪽 얘기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면담일자가 잡히진 않았다.”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과 어제 전화통화를 해봤나.

“전화를 몇 번 했는데 연결이 안됐다.”

―정 단장이 정 최고위원을 비난한 데 대해….

“의견이 상충되는 분위기에선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접근해야지, 서로 갑론을박하는 것은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안된다. 격앙되지 말고 냉정하게 상황을 추슬러야 한다.”

―청와대 입장은….

“청와대가 사소한 것까지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 문제는 어디까지나 당에서 의견을 수렴해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충정어린 소리를 수용해 구체적인 개선을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건설적이냐.”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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