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이 성명을 발표한 초선의원들의 대통령 면담을 주선했었나.
“정 단장이 ‘그런 기회를 줄 수 있느냐’고 물어와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
―그게 언제인가.
“소장파 의원들의 2차성명 발표 전날(24일)과 발표 당일(25일) 두 차례다. 정 단장이 얘기하기에 ‘하겠다. 좋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면담일자도 잡았었나.
“그쪽 얘기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면담일자가 잡히진 않았다.”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과 어제 전화통화를 해봤나.
“전화를 몇 번 했는데 연결이 안됐다.”
―정 단장이 정 최고위원을 비난한 데 대해….
“의견이 상충되는 분위기에선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접근해야지, 서로 갑론을박하는 것은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안된다. 격앙되지 말고 냉정하게 상황을 추슬러야 한다.”
―청와대 입장은….
“청와대가 사소한 것까지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 문제는 어디까지나 당에서 의견을 수렴해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충정어린 소리를 수용해 구체적인 개선을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건설적이냐.”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