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그래]‘캐녀닝’이란?

  • 입력 2001년 5월 29일 19시 29분


캐녀닝(Canyoning)은 트레킹, 암벽타기, 동굴탐사, 급류타기 등 여러 레포츠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형 레포츠라 할수 있다.

트레킹과 다른 점은 길이 없는 곳을 헤치고 나간다는 것. 따라서 계곡을 따라 이동하다 암벽이나 폭포, 급류를 만나면 밧줄을 이용해 타고 넘고 동굴이 나오면 동굴안 탐사도 하는 등 캐녀닝에는 일정한 코스가 없다. 이 때문에 캐녀닝은 계곡의 모든 것을 ‘몸으로 느끼는 레포츠’로 불리워지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북미와 유럽에서는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은 전세계 캐녀닝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명소. 국내 대표적 명소는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이 꼽힌다. 풍부한 물과 석회암동굴이 있는 등 주변경관이 뛰어나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가리왕산 아래서 캐녀닝 출발점까지 산악자전거(MTB)를 타고 이동하는 즐거움까지 맛볼 수 있다.

▽안전 복장=헬멧과 구명조끼 등의 안전장비 착용은 필수. 옷은 찰과상 등을 막기 위해 긴팔 상의와 긴바지를 입어야만 하며 팔꿈치보호대, 무릎보호대, 장갑 등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신발은 등산화보다는 운동화가 적당하다.

▽요금=(주)스타피아가 운영하고 있는 가리왕산 캐녀닝 코스의 경우 일반 2만5000원. 단체(20명 이상) 2만원. 이 요금엔 구명조끼, 헬멧 등 장비대여료와 레저보험료 등이 모두 포함된다. 단체의 경우 사전에 예약만 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 개인은 주말에만 가능하며 하루 일정이면 충분하다. 스타피아가 제공하는 서울 잠실에서 가리왕산까지의 교통편과 점심식사까지 받으려면 1만4000원을 추가로 부담해야한다. 02-555-5006.

<이현두기자>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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