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도쿄와 오사카지역 7개 여자고등학교가 정규과목으로 김치요리교실을 채택했다.
이들 학교는 6월7일 첫수업을 시작해 12월4일까지 20차례에 걸쳐 김치 요리강습을 실시한다.
김치요리 교육내용은 배추김치 오이김치 등 전통 김치 담그는 법과 김치를 이용한 볶음밥 부침 잡채 덮밥 만들기 등이다. 도쿄지역은 재일요리연구가인 정태경씨, 오사카지역은 채승희씨가 강사를 맡기로 했다. 이번 김치교육은 작년 오사카지역 3개 학교에서 시범실시한 결과 학생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 올해 7개 일본여고에서 자율적으로 교과과정을 만들자 해당 시교육위원회가 유통공사 일본농업무역관과 협의해 이뤄졌다.
유통공사 신동준 홍보팀장은 “작년 일본학교에서 점심시간에 밥과 학생들이 만든 김치 부침 등을 식사로 제공했는데 학생들이 한국김치와 고춧가루가 의외로 맵지 않고 젓갈류가 첨가된 독특한 맛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유통공사는 일본에 김치 수출을 늘리기 위해 일본지역을 순회하며 김치특판전과 김치문화제를 개최하고 김치 시제품과 요리책자를 나눠줄 계획이다.
일본에 대한 김치수출량은 작년 2만3433t(7880만달러)이었으며 올 1분기에는 6200t(1890만달러)을 수출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