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내용〓94년부터 실험용 쥐인 래트와 마우스를 생산. 국내시장 점유율이 각각 75%가량. 일반실험용모델과 질환모델이 있다. 특정 질병을 갖고 태어나도록 유전적으로 조작한 질환모델의 경우 원가율이 40∼50%에 불과하다. 실험용 쥐와 사료 등 관련제품의 매출비중이 80%. 나머지 20%는 실험용 쥐를 이용해 생산한 항체, 진단시약 등 바이오프로덕트에서 나온다. 실험동물 생산 분야는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다고 자평. 국내 실험용동물 시장은 향후 5년간 연간 30%가량 성장해 2007∼2008년경이면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동종업계 세계 2위업체인 미국의 할란(Harlan)사와 중국 진출을 추진중이다. 2002년에 현지판매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 국내에선 실험동물 관련 규제가 외국에 비해 느슨해 수율(收率)이 높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충분히 있다는 것.
▽향후 역점분야〓실험동물 생산에서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실험용 쥐에서 추출해낸 진단시약과 항체를 지난해부터 상품화하고 있다. 암(癌) 등 불치병 연구에 필요한 방향으로 형질을 바꾼 실험동물과 빈혈치료제, 젖소 성장호르몬 등도 개발중. 고영수사장은 “5년전부터 외부 연구소나 대학들과 함께 진행해온 12건의 연구개발프로젝트중 2, 3건이 완료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중 가장 빠른 것이 성균관대와 공동개발중인 당뇨병치료제로 이르면 6월중순경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네이처’지(誌)에 연구성과 게재 여부가 결정된다.
▽적정주가(동원경제연구소 김지현 애널리스트)〓세계적인 업체들도 한번씩은 경험한 세균오염 사고가 아직 없어 관리능력을 높이 살 만하다. 기술력과 제휴선을 감안할 때 2003년경 실험용쥐의 수출이 본격화할 전망.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은 949원. 여기에 동종업계 1위업체 찰스리버사의 올 예상 주가수익배율(PER) 35.8배를 30% 할인해 적용할 때 적정주가는 2만4000원. 여기에 다시 ROE(자기자본이익률)이 찰스리버사보다 높은 점을 감안해 15%의 프리미엄을 덧붙인 2만7000원을 6개월 목표주가로 제시한다.
▽투자포인트(현대증권 오성진 스트래티지스트)〓올 1·4분기 실적은 매출 46억원, 영업이익 19억원, 순이익 12%. 이를 기준으로 하면 영업이익률 41%, 자산이익률 27.1%, 이자보상배율 12.37%로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을 고루 갖췄다. 실험동물시장의 경쟁 격화와 바이오프로덕트 비중 제고라는 두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업종특성상 설비투자와 매출채권 부담이 높아 성장과정에서 자금수요가 크다. 회사측은 증자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지난주에 기관이 1만9000∼2만원대에서 28만주를 순매수. 주가는 4월 이후 저점을 높이고 있다. 조만간 2월의 고점 돌파를 시도할 전망.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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