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교과서 전국네트 21’의 다와라 요시후미(俵義文) 사무국장과 역사교육자협의회 이시야마 히사오(石山久男) 사무국장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어린이에게 줄 수 있습니까, 위험한 교과서’ 전국네트워크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결성취지문에서 “현재 전국 각지의 시민 및 단체가 모임교과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연대모임은 이들 단체와 시민들의 협조를 얻어 모임교과서가 사실을 왜곡한 위험한 교과서임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전국네트워크측은 이 단체에 참가했거나 참가 의사를 밝힌 시민단체가 100개를 넘는다며 참가단체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모임측 교과서에 반대하는 각종 강연회와 심포지엄 등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네트워크는 또 7월까지 각종 시민단체가 계획하고 있는 120여차례의 모임교과서 반대 집회에 강사를 파견할 계획이다. 다와라 사무국장은 올 들어서만 모임 교과서에 반대하는 학자와 시민단체 대표들이 전국 400여곳에서 열린 각종 집회에 강사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교과서집필 당사자인 모임측이 채택률을 높이기 위해 다른 교과서를 비난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하는 사례를 수집해 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고모리 요이치(小森陽一) 도쿄대교수와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참의원 등 9명은 이날 ‘모임교과서의 검정합격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문부과학성에 제출했다. 이들은 “모임교과서를 합격시킨 것은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헌법과 교육기본법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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