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커 나카야마 마사시(34·이와타)와 골키퍼 가와구치 요시카츠(26·요코하마)가 바로 그들.
나카야마는 프랑스 월드컵 이후 1년여간 대표팀을 떠났다가 일본이 올해 초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0-5로 대패한 뒤 트루시에 감독의 ‘긴급 호출’을 받고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 캐나다전에서 전반 후반에 교체해 들어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서 일본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첫 골을 넣은 오노의 프리킥은 나카야마가 얻어낸 것. 니시자와의 두번째 골도 나카야마의 왼쪽 돌파가 시발점이 됐다.
가와구치의 활약은 전반에 돋보였다. “주장을 맡길 만한 선수가 없다”던 트루시에 감독이 이날 경기의 주장으로 가와구치를 꼽은 것도 나이는 많지 않지만 A매치 출장 경력 47회인 가와구치의 ‘경험’을 높이 샀기 때문. 나카다 코지, 모리오카 류지, 도다 가쓰유키의 ‘스리 백’ 수비는 전반전 내내 허점을 드러냈다.
한 발 앞서 자리를 잡아 상대 슈팅을 막아낸 가와구치의 선방이 없었다면 경기의 주도권을 캐나다에 빼앗겼을지도 몰랐다. 한때 나라자키 세이고에게 뺏기기도 했던 주전 골키퍼 자리를 되찾은 가와구치는 이날 경기로 일본 최고의 골키퍼임을 입증했다.
<니가타〓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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