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만115개 초중고교의 57.2%인 5790개교가 발전기금을 조성했으며 전체 모금액은 1329억여원으로 집계됐다.
99년에는 1만185개교의 53.1%인 5409개교가 1005억원을 모아 지난해 모금액은 32.2%, 조성 학교 비율은 4.1% 포인트 증가했다.
모금액은 이 제도가 첫 도입된 98년(437억원)보다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시도별 모금액은 △서울 345억6800만원(조성 학교 비율 75.3%) △경기 201억5000만원(〃 71.2%) △인천 137억9300만원(〃 88.2%) 등 수도권 지역이 694억3100만원이었다.
비수도권은 △전북 14억1000만원(〃 28.3%) △전남 27억7000만원(〃 20.1%) △경북 24억7000만원(〃 21.6%) 등으로 수도권의 절반에 불과했다.
지난해 발전기금 사용 내용은 △교육시설 480억8600만원(36.2%) △교육용 기자재 및 도서 구입 408억8400만원(30.8%) △학교체육 학예활동 지원 204억8600만원(15.4%) △학생 복지 자치활동 지원 234억5600만원(17.6%) 등이다.
교육부는 일부 학교에서 교사 등을 통해 반강제적으로 모금한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16개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고발 창구를 개설하는 등 발전기금 운영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